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 중 하나는 단연 월마트(Walmart)의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소식이다. 빅테크가 아닌 전통 유통 기업이 AI와 디지털 전환(DX)만으로 아마존의 기세를 꺾고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점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려 우리의 유통 시장을 보면 공기가 사뭇 다르다. 월마트가 '1조 달러 클럽' 축배를 들 때, 국내 대형마트들은 하나둘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올리고 있다.
왜 한국판 월마트는 탄생하기 어려운 걸까? 오늘은 그 구조적인 이유와 변화하는 문화를 짚어보려 한다. 1.
월마트의 부활: 마트를 헐지 않고 '디지털 엔진'을 달았다 월마트가 1조 달러 기업이 된 건 단순히 물건을 많이 팔아서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약점이었던 '덩치 큰 매장'을 아마존이 가질 수 없는 최강의 무기로 바꿨다.
매장의 '물류 기지화' 미국 전역에 퍼진 4,700개 매장을 거대한 물류 거점으로 재해석했다. 매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