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AI라고 하면 열이면 열, 엔비디아의 GPU만 떠올렸다. "AI 시대에 CPU는 이제 끝났다"는 극단적인 말까지 돌 정도였다.
복잡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하는 연산 화력만 좋으면 장땡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고 있다.
소외됐던 서버용 CPU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고, 납기일은 하염없이 늘어나는 중이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오늘은 조연인 줄 알았던 CPU가 왜 AI 시대의 진짜 '지휘관'으로 복귀했는지, 그 속사정을 파헤쳐 본다. 1. '채팅'의 시대가 가고, '에이전트'의 시대가 왔다 반전의 핵심은 AI가 똑똑해진 '방식'에 있다.
예전의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만 하는 수동적인 비서였다면, 지금의 AI는 스스로 계획을 짜고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쉬운 비유를 하나 들어보자.
GPU가 엄청난 힘을 쓰는 '근육'이라면, CPU는 그 근육에 명령을 내리는 '두뇌'다. 예전에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