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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의 '괴물'에게...

 잃어버린 나의 '괴물'에게...

한 번씩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과거의 강렬한 기억이 있다. 사회 초년생 시절, 대학 동기 녀석 중 한 명에게 연락이 왔다.

반가운 마음에 잘 지내냐는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나는 내 마음속에 꽉 차 있던 현실의 고단함을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새벽 출근과 밤샘 퇴근, 휴일 없는 일상...

하지만 나의 그 처절한 현실은 녀석에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자신의 인생 방향을 물어보고 싶어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과거의 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방향을 제시하던 놈이었다. 하지만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내 목소리는 온데간데없이,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에 갇혀 인생을 한탄하는 한심한 톱니바퀴일 뿐이었다.

한참을 듣던 녀석이 차갑게 내뱉었다. "너의 과거를 한번 돌아봐.

너만은 진짜 다르게 살 줄 알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왜 내게 이런 말을 하나 싶어 분노가 치밀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 그 말을 곱씹어보니 그것은 거대한 충격이었다. 나는 원래 시스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