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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듀오링고와 함께한 2024

 광기의 듀오링고와 함께한 2024

여행 가서 프랑스어, 일본어를 써먹어 볼 심산으로 듀오링고를 시작했다. 귀엽고 친절해 보이는 이 부엉이 녀석이 지독한 언어집착광공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코스를 매일 잘 따라가면 별문제 없다.

칭찬도 많이 해주고 보석 같은 것도 준다. 문제는 어쩌다 하루 이틀 빼먹었을 때다.

이렇게 빠진 날마다 메일을 보내는데 그 내용이, 니 일본어 실력 썩고 있음 내가 너무 부담스럽게 말했나? 이 경고가 너에게 안 먹히는 것 같네.

그냥 닥칠게 너 나 무시하니? 그냥 공부 접기로 한 거야?

너 기다리다 늙는다 5분도 없냐? 등등 굉장히 무서운 워딩으로 경고장을 보낸다.

(약간의 과장 보탬) 근데 이게 은근 효과가 좋다. 듀오링고의 얼굴이 머릿속에 맴돌더니, 반쯤 겁에 질린 채로 앱을 켜게 되는 것이다.

덕분에 올 한 해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다. 진도는 굉장히 느리지만, 그래도 이제 일본어로 이모오또, 오토오또, 아네, 아니, 무스메, 무스코, 하하, 치치가 뭘 뜻하는지 정도는 알게 되었다....

# 듀오링고 # 일기 # 일본어 # 일상 # 프랑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