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바빠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잠깐 집중하다가도 금세 “어우 하기 싫어(박명수 톤)!”
하면서 만사 지긋지긋해진다. 답답함을 좀 해소하고자, 발길 이끄는 대로 산책을 가다가 청계천 근처 영풍문고에 이르렀다.
메인 매대에서는 표지 색이 같은 책끼리 묶어 전시하고 있었다. 평소엔 서로 마주칠 일 없던 책들이 이렇게 모이게 되어 어색하면서도 반가운 눈치다.
여기에 같은 색의 꽃까지 꽂아놓으니 알록달록 봄 느낌이 물씬 난다. 덕분에 나도 식상한(?)
베스트셀러 대신 생소한 책들을 구경하게 되어 좋았다. 이번엔 자기계발 코너를 어슬렁거리다가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을 발견했다.
요즘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았네. 책을 들어 ‘떵이자까’ 챕터를 읽었다.
똥손(?)이었지만 그림으로 부업을 시작해 퇴사까지 하게 되었다는 기적 같은 이야기였다.
부러운 마음에 휘리릭 다 읽고, 오후 보고를 위해 호다닥 회사로 뛰어갔다. 퇴사를 무서워하지 않는 그날을 향해 꾸준히 내공을 쌓아보리라.
직장은 싫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