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그리는 중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폭싹 속았수다>에는 명대사가 참 많다.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는 애순의 시어머니가 더이상 시를 쓰지 않는 중년의 애순이에게 하는 말이었다.
왜 시를 안 써 아깝게? 내가 그런 재능이 있었으면 한 천장 만장 써갈겼겠다.
자랑할라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이 대사를 듣고 뭔가 마음이 뽕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 잘 하고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냥 막 하면 되는 거 아녀? 묵혀두면 아깝다!
사실 나는 천상 부끄럼쟁이라(?) 블로그에 글 쓰는 것도, 인스타에 그림 올리는 것도 얼마나 망설여지는지 모른다.
올리고 나서도 누가 본다 생각하면 쑥스럽고, 못썼다 못그렸다 할까봐 걱정한다. 그래서 점점 업로드 빈도가 줄곤 했었는데, 애순 시어머니 덕분에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다.
그냥 막 써갈기기로~ 주변에서 그만 좀 하라고 말릴 때까지 마구마구 쓰고, 그리고, 자랑하기로~~ 누가 말려~~~ Instagram의 OAT님 : "얼렁뚱땅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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