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충격에 빠트린 ‘순살 아파트’ 사건! 철근이 빠진 채로 지어진 아파트가 적발되면서 ‘순살’이라는 오명이 붙었고, 조사끝에 여러 곳이 적발되었는데요 단순한 건설사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건설·감리 제도 전반의 구조적 병폐를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또 적발 이후 시공사와 감리업체는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요?
1. 순살 아파트란 무엇인가?
‘순살 아파트’는 인천 검단 신도시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건이 시발점이었습니다. 당시 붕괴 원인을 조사하던 국토교통부는 설계상 혹은 시공상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는데, 보강근이 없는 상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마치 살코기 없는 ‘순살’처럼 취약하다는 의미에서 ‘순살 아파트’라는 표현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구조는 무량판 구조입니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과 슬래브(바닥판)만으로 건물을 지탱하는 방식인데, 장점은 시공이 빠르고 층고를 줄여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