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눈을 뜨면 아이의 숨소리부터 듣게 됩니다. 규칙적인 숨소리에 안도하고 흐트러진 숨소리에 가슴이 철렁하는 그런 날들이 이어지곤 합니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울컥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낯선 병원 냄새와 주사 자국 사이에서도 손길을 찾아오는 눈빛이 너무나도 애틋하죠.
며칠째 밥을 잘 못 먹던 아이가 몇 숟가락이라도 비워낼 때면 작은 순간에 울컥하고 가슴 한켠이 먹먹합니다. 예전처럼 식사 시간이 되어도 밥그릇으로 달려오지 않고, 가장 좋아하던 간식도 외면합니다.
약을 먹이는 시간이 가장 힘듭니다. 아픈 아이를 다시 한 번 아프게 하는 것 같아 망설여지지만, 약 한 알에 담긴 희망을 생각하며 또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문소리에 언제나 제일 먼저 반응하던 아이가 이제는 힘겹게 고개만 들어 쳐다봅니다. 이불 위에서조차 자리를 옮기는 게 힘들어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밤마다 마음이 무너집니다.
밤이 되면 자꾸 불안해집니다. 오늘 밤은 괜찮을지, 내일 아침에는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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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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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묘
원문 링크 : [아픈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