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레옹의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와 담배 / 소설 내용과 무관함... 밀란 쿤데라가 'L'ecole du regard'(시선학파)라고 격찬한 작가 브누아 뒤퇴르트르(Benoît Duteurtre).
'시선학파'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냉철히 현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 <소녀와 담배, La petite fille et la cigarette>는 담배가 간절했던 두 명의 인물을 대조하고 있다. 한 명은 사형수이고, 다른 한 명은 지극히 평범한 공무원이다.
사형수는 경찰을 살해한 살인자이고, 공무원은 별 욕심도, 야망도 없이 여자친구와 지극히 평온한 삶을 사는 중년의 남성이다. 공무원의 삶은 절제되어 스토익하기까지 하다.
경찰 살해범은 사형 직전 무덤덤하게 담배 하나를 요구한다. TV를 통해 생중계된 사형수의 끽연 장면에서 이 사형수는 꽃으로 허공에 '인생 만세'라는 글귀를 쓰고는 특별 사면을 받는다.
반면, 공무원 남자는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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