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만에 증발한 전력 생산의 60% 2025년 4월 28일, 이베리아 반도를 뒤흔든 대규모 정전 사태는 현대 전력 시스템의 취약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단 5초 만에 전체 전력 생산의 60%가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약 55만 명의 시민들이 암흑 속에 갇혔고, 철도, 통신, 병원 등 핵심 인프라가 마비되면서 일상이 멈춰 섰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태가 재생에너지 강국으로 평가받던 두 나라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사고 당시 스페인 전력의 59%가 태양광, 12%가 풍력으로 생산되고 있었다. 그동안 탄소중립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던 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순식간에 붕괴한 것이다.
정전의 직접적 원인: 복합적 요인의 퍼펙트 스톰 1.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 정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재생에너지의 근본적인 특성에서 비롯됐다.
태양광 발전소에서 약 15GW의 전력이 단 5초 만에 손실되면서 전력망에 심각한 주파수 교란이 발생했다. 구름이 태양을 가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