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온 한국, 중국, 일본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서 힘을 모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첨예한 갈등 관계에 있던 동아시아 3국이 공동의 경제적 이해를 위해 협력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
뜻밖의 협력 가능성 지난 3월 30일 서울에서 열린 제13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는 5년 만에 재개된 3국 간 경제 대화의 장이었다. 이 자리에서 세 나라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고, 특히 공급망 협력과 수출 통제 관련 대화 확대에 합의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미국 관세에 대한 3국의 공동 대응'으로 강조하며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러한 보도가 다소 과장됐다고 반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나라가 경제 협력을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이는 역사적, 정치적으로 복잡한 관계를 유지해온 동아시아 3국이 공동의 경제적 위협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