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리면 된다고 하기엔 식물이든 뭐든 생명체를 주시는 부담감 “엄마, 이거 오늘 실험해서 가져온 거야!” 아이의 두 눈이 반짝이고 있었어요.
조심조심 가방에서 꺼낸 건… 작은 물컵에 담긴 물과,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 “이게 뭐야…?”
“플라나리아야! 잘라서 실험했는데 다시 자라난대!”
그 순간 저는 말문이 턱 막혔습니다. 과학 수업이니까, 실험이 있고 관찰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생명체를 직접 데려올 줄은 몰랐거든요.
좋았던 과학 수업 7세가 되면서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와놀터 과학 수업을 시작했어요. 탐구심도 기르고, 과학에 대한 흥미도 생기면 좋겠다 싶었죠.
무엇보다 주 1회 50분 수업이라 부담도 덜한 편이었고, 유튜브에서 아이들 실험 영상이 워낙 많다 보니 ‘우리 아이도 해보면 재밌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초반에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포이트로 물을 빨아들이며 원리를 배우고, 색깔이 변하는 종이를 오감으로 느끼고, “왜 그럴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