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할 때 늘 통영을 떠올려요. 바다 냄새가 물씬 나는 항구도시의 정겨움과 맛있는 먹거리가 우리 가족의 최애 여행지가 되게 하죠. 이번에도 시작점으로 딱 맞는 통영 벽화마을을 다녀왔고, 동포루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천천히 걸으며 느낀 점을 전해볼게요.
주차 고민은 항상 크죠. 동피랑 입구는 길이 좁고 복잡해 차를 들여가는 대신, 저는 네비게이션을 통제영주차장으로 설정하고 주차했어요. 주차장에서 걸어서 올라가는 편이 마음도 편하고 동선도 깔끔합니다. 주차비도 저렴하고 근처에 중앙시장이나 볼거리가 모여 있어 이동 동도 안정적이에요. 주차를 마치고 걷기 시작하자 여행의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동피랑 입구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반겨 주죠. 이곳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라 골목을 따라 오르면 그 이름의 어원을 바로 체감할 수 있어요. 벽화는 2년마다 새로 바뀌어 언제 와도 새로운 기분을 주고,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길도 완만해 아이들이 힘들지 않고 천천히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골목길을 따라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동포루를 만납니다. 예전에는 군사 망루였지만 지금은 통영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되었죠. 파란 바다와 항구의 배들, 지붕의 알록달록한 색들이 어우러져 마음이 탁 트이는 풍경이 펼쳐져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그동안 쌓였던 잡념들이 날아가는 느낌이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에서 인생 샷을 남기길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이곳은 주민들이 살아가는 소중한 공간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아이가 흥분해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니면 조용히 하자고 서로 배려하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좁은 골목에서는 차분하게 대화하고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더 큰 즐거움을 만들어 줍니다. 이런 작은 규칙을 아이와 함께 배우면 교육적으로도 좋은 기회가 됩니다.
벽화마을 산책을 마친 뒤에는 바로 옆 중앙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신선한 해산물 구경도 즐기고 통영의 특산인 꿀빵도 맛보며 여유를 만끽했죠. 동피랑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정말 완벽합니다. 하루 일정을 정리하자면 오전에 벽화마을 산책을 하고 오후에는 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이 제일 좋더라고요. 가족과 함께 웃으며 맛있는 것을 나누는 시간이 여행의 진짜 묘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여행의 즐거움은 거창한 목표보다 이렇게 소소한 골목 산책에서 시작됩니다. 동피랑의 예쁜 벽화와 동포루의 바다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통영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아이와 함께 실패 없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죠. 다음에는 또 어떤 여행지를 찾아 떠나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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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통영 벽화마을 동피랑 전망대와 동포루 산책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