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삶의 지독한 부조리를 껴안는 법, 양귀자 소설 『모순』의 역주행 이유 1998년 출간 당시 한 달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문학계를 뒤흔들었던 양귀자 작가의 장편소설 **『모순』**이 2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금 서점가 역주행의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견뎌내는 것"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2026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변치 않는 위로와 통찰을 제공합니다.
주인공 안진진이라는 25세 여성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제목 그대로 모순투성이이지만,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생명력은 독자들에게 묘한 용기를 북돋워 줍니다. 소설의 중심에는 외모는 똑같지만 인생의 행로는 정반대인 일란성 쌍둥이 엄마와 이모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며 행방불명과 귀가를 반복하는 무책임한 남편, 조폭을 꿈꾸는 아들을 둔 '엄마'는 매일이 전쟁 같은 불행의 연속이지만 역설적으로 지루할 틈 없는 치열한 생명력을 뿜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