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단순히 ‘역사’를 다루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 속에 묻혀 있던 우리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 기억을 통해 앞으로의 길을 묻는 여정이다.
법륜스님이 쓴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질문과 대답을 넘어, 그것은 마치 한 시대의 이야기를 한 사람의 목소리로 천천히 들려주는 대화의 기록처럼 느껴진다.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삶의 궤적은 결국 우리 근현대사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 속에는 전쟁의 상처, 분단의 고통,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통일의 과제가 녹아 있다. 6.25 전쟁 이후 남과 북은 같은 땅 위에서 서로 등을 지고 살아왔다.
광복의 기쁨은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분열의 현실, 친일 청산이 미완으로 남은 채 쌓여버린 상처들, 그것은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불안과 혼란으로 이어진다. 스님은 그 고통을 회피하지 않는다.
그는 차분한 어조로, 그러나 단단한 신념으로 말한다. 통일은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
원문 링크 : 법륜스님님 서적 새로운 100년 감상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