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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XX 해도 나는 짜증 나지가 않어, 어? (feat. 장기하)

 네가 XX 해도 나는 짜증 나지가 않어, 어? (feat. 장기하)

99% 이상의 유전자가 동일한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 산에 홀로 사는 자연인이 아닌 이상 우리들은 어떠한 이유든 인간관계라는 틀 안에 있다.

사람 간의 신뢰와 신용은 이젠 하나의 중요한 능력이 되어버렸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또한 서로 간의 약속을 하는 것이다.

괜한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서로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취하기 위해서 하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하물며 단순히 친구 간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도 상대방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가 된다.

누군가와의 약속을 잡는 경우, 나는 적어도 한 두 시간 정도의 여유를 두는 편이다. 스케줄 당일에 내가 예측하지 못한 무언가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웬만해서는 별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래서 주로 약속 전 시간을 주로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글쓰기, 콘텐츠 제작 등에 오로지 집중하는 시간으로 사용한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상대방이 약속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