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바람막이를 만났을 때는 단순히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입어보자마자 느낌이 달라졌고, 기능성만 중시하던 바람막이의 이미지를 확 바꿔주는 패턴이 딱 눈에 들어왔습니다. 은은한 패턴 덕분에 심플한 코디 위에 걸쳐도 분위기가 확 살아나고, 패턴이 너무 과하지 않아도 전체적 분위기에 포인트를 주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무지한 바람막이보다 훨씬 감성적이고 여리여리한 무드가 자연스럽게 살아났고, 포켓셔링 디테일과 시어한 소재가 더해져 여성스러운 매력이 돋보였어요.
소재감은 얇고 보드랍고 가볍습니다. 그래서 장마철이나 에어컨이 강한 실내에서도 부담 없이 걸치기 좋았고, 후드까지 있어 꾸민 듯 꾸민 듯한 느낌이 쉽게 나와요. 소매와 밑단에 자연스럽게 볼륨감이 생겨 핏도 생각보다 훨씬 예쁘게 떨어집니다. 사이즈는 M을 입었고 제 체격(159cm/보통55/어깨 있는편) 기준으로 품이 여유롭고 길이도 엉덩이 중간까지 잘 덮여 편안했습니다. 보통 바람막이는 캐주얼하거나 스포티한 느낌이 강한데, 이 제품은 여리한 스커트와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았고, 샤스커트에는 살짝 힘을 빼주는 느낌으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카프리팬츠와 툭 걸쳐도 아주 잘 어울렸고, 패턴이 과하지 않아 전체 룩의 포인트 역할은 해주되 부담스럽지 않아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입었을 때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티셔츠 하나에 걸쳐도 밋밋하지 않고, 원피스나 스커트 코디 위에 레이어드해도 은근하게 분위기를 살려줍니다. 요즘처럼 애매한 날씨에 자주 손이 갈 아이템으로 확실히 느껴졌고, 스포츠웨어 느낌이 부담스러운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심플한 코디에 포인트를 주고 싶거나 장마철부터 여름까지 가볍게 걸칠 아우터를 찾는 분들 역시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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