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테크를 시작한 지 이제 4개월이 되어 간다. 처음 금캐기라는 방치형 앱을 깔고 하루에 몇 번 금고 저장 버튼을 누를 때만 해도 이런 기분이 들 줄 몰랐다.
그냥 작은 호기심이었다. 이걸로 돈이 될까 싶은 마음, 그리고 정말 될 리 없다는 냉소가 섞여 있었다.
그런데도 나는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작은 숫자가 내 화면 속에 쌓여가기 시작했다.
그 숫자들은 나에게 생각보다 큰 의미로 다가왔다.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포인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칭찬 같았다.
잘하고 있다고, 잘하고 있으니 포기하지 말라고. 그렇게 금캐기 하나로 시작했던 나의 앱테크는 점점 세상을 넓혀갔다.
캐시워크, 야핏무브, 틱톡라이트, 머니워크. 이름도 생소했던 앱들을 하나하나 깔고, 걷고, 클릭하고, 기록했다.
처음엔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어느새 내 계좌에 찍히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었다.
현금 인출 내역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단지 앱을 깔고, 매일 걷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