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의 시장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았다. 나스닥이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건 단 하나, 거대한 자금을 움직이는 ‘큰손’들의 발걸음이었다.
그중에서도 뉴저지 공공연금의 투자 내역이 공개된 순간, 양자섹터 투자자들의 심장이 한 박자 빨라졌다. 알리바바 지분을 과감히 털어낸 그 돈이 향한 곳은 바로 D-Wave, Rigetti, 그리고 IonQ였다.
이건 단순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아니라, 미래 기술에 대한 확신의 표식이었다. 거대 연기금은 하루아침에 움직이지 않는다.
수많은 보고서와 분석, 그리고 리스크 평가 끝에 내린 결론은 분명했다. “이제는 양자컴퓨팅이다.”
먼저 시장의 맏형 격인 D-Wave. 이 회사는 이미 상업화를 향해 몇 발자국 앞서 있었다.
Advantage2라는 이름의 양자컴퓨터를 상업용으로 내놓았고, 전 세계 40개 이상 나라에서 이미 이 기계를 돌리고 있다. 큐비트 수만 1,200개를 넘기고, 장기적으로는 7,000큐비트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