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쇼핑한 게 아니라, '설계'당한 겁니다 백화점 1층, 유독 공기부터 다른 그곳에 들어설 때의 느낌, 기억나시나요? 은은하게 퍼지는 고급스러운 향.
발이 푹 잠길 것 같은 카펫의 감촉. 그리고 과할 정도로 정중해서 오히려 어색한 그 침묵까지.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러워졌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내가 너무 초라해 보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괜히 옷매무새를 만지게 되죠. 만약 그렇다면,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이미 그들이 정교하게 설계한 '심리적 무대'에 성공적으로 입장한 겁니다. 저도 20대 때 월급 털어서 명품 지갑 하나 사놓고, 몇 달 동안 라면만 먹었던 흑역사가 있습니다.
그때는 그냥 '비싸니까 좋은 거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마케팅을 공부하다 보니, 그 모든 디테일이 사실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정교하게 계산된 거더라고요.
오늘은 친한 후배에게만 알려준다는 느낌으로, 백화점 명품 매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