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안타 하나 안 맞고 6점을 내주는 게 가능할까요. 어제 대전에서 그 말도 안 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검색창에 한화이글스를 치면 나오는 역대 최다 4사구라는 단어. 이건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36년 만에 경신된 리그의 불명예였습니다.
문동주가 차린 밥상, 불펜이 엎어버린 5이닝 무실점 선발 문동주는 완벽했습니다. 5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죠. 물론 본인도 5개의 4사구가 있었지만 위기마다 스스로 불을 끄며 팀의 5대 0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전 구장은 승리의 기대로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문동주가 내려간 뒤 한화의 마운드는 공포의 산책로로 변했습니다.
김종수부터 조동욱까지 나오는 투수마다 볼넷을 던지며 삼성 타자들을 1루로 모시기 시작했으니까요. 김서현의 7사사구, 구위가 아닌 제구와의 전쟁 가장 뼈아픈 장면은 김서현 선수의 등판이었습니다. 8회에 올라온 김서현은 최형우, 디아즈, 류지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