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자마자 현실 감탄 터졌습니다. 다들 보셨나요?
분명 장소는 압구정 갤러리아(Gourmet 494) 앞인데, 분위기는 무슨 런던 쇼디치 거리 같네요.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 있는 검정 패딩에 청바지.
그런데 왜 우리가 입으면 독서실 룩이고, 김나영 님이 입으면 긱시크(Geek Chic)가 되는 걸까요? 그 결정적인 한 끗 차이, 이건 소재 싸움입니다.
머플러 하나로 완성한 성냥팔이 소녀 핏 이 룩의 킬링 포인트는 단연코 머플러 활용법입니다. 머플러를 머리에 둘러 바라클라바처럼 연출한 센스 평범한 아이보리 니트 머플러를 목에만 두르지 않고, 머리까지 감싸 바라클라바처럼 연출했습니다.
사실 이거 작년부터 유행하던 스타일링인데, 막상 시도하면 "이 쑤시는 중이냐"는 소리 듣기 딱 좋거든요. 성공 비결은 선글라스에 있습니다.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머플러 두건 패션에, 세상 힙한 오벌형 블랙 선글라스를 매치해서 "나 지금 장난 치는 거 아니다, 이게 패션이다"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