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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일기에 앞서.

 식물일기에 앞서.

작년 4월 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나라는 사람은 도저히 아파트 체질이 아니다.

뼛속까지 내 땅 위 내 집에서 살아야 하는 체질이다. 우리 부부의 5년간 전세 신세를 벗어나 첫 집으로 꿈꾸던 주택을 사서 들어왔다.

앞으로의 식물일기를 쓰기에 앞서 사람보다 동식물을 좋아하는 나의 아파트에서의 처절한 식물키우기를 회상해보고자 한다. 사진들은 시간 순서와 상관없다.

(귀찮아서..) 내가 느끼는 식물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물꽂이나 흙꽂이(삽목)로 번식이 된다는 것이다.

잘린 팔을 물에 담구면 사람이 나진 않는 우리가 보기엔 너무 신기하고 신비롭다. 그렇다보니 눈에 보이는 삽수들은 죄다 물꽂이나 흙꽂이해 본 것 같다.

그래서 삽목이 어렵다는 개체들도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경지에 올랐다(고 혼자 생각한다). 아파트에서 가장 절실했던 것은 방해물 없는 태양의 직광이었다.

조그만한 창 넘어 들어오는 햇빛은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기엔 역부족이고, 비와 바람도 포기해야 한다. 아파트에서 몇 년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