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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의 산수경 - 경기도 광주 닻미술관, 2부

 민병헌의 산수경 - 경기도 광주 닻미술관, 2부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닻미술관입구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대쌍령리 이 블로그의 체크인 폭포, 2008 남녘유람, 2023 이렇게 여백이 많은 작품들을 마주하니 근원적인 불안감이 스멀스멀 솟아오른다. 피사체와 배경이 숨어 있고, 색은 희미하다.

강, 2012 눈이 오거나 안개가 낀 날, 여행을 간다면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배경이 흐리고 초점을 잡기 힘들더라도 어떻게든 선명한 결과를 남기려 할 테지.

눈에 보이는 풍경은 모호하고 흐릿한데 사진첩에는 뚜렷한 모습이 남길 바라다니? 카메라를 통해 타자를 정의하는 시선은 바뀌기 어려울 정도로 시각은 격상되었다.

기계에 의존하는 시각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우리 눈의 근원적인 가치를 일깨우는 사진. 남녘유람, 2023 남녘유람, 2023 강, 2012 근경 ~ 중경은 흔들리는 수면에 초점을, 원경에는 선명하게 포착된 물풀이 들어있다.

작가가 강 한복판에 들어가서 아슬아슬하게 사진을 찍은 게 아닌가 싶어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