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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운이 좋았지

 나는 운이 좋았지

토요일 오후 누워서 익숙한 천장만 보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탱이가 한강에 킥보드 타러 가자고 불러서 나갔다 씻지도 않고 세상 꼬질이로 있었는데 급하게 그냥 나가버림 운동화 없음 인간이라 컨버스 끌고 나감 내 목숨과도 같은 회색 꼬질이 추리링 이수에서 탱이 만나서 고터루 ~ ㄱㄱ 킥보드 엄청 많았다 킥고잉만 알고 지낸 깡깡인데 스윙 버드 카카오 또 뭐더라 뭐 아무튼 종류 개많음 근데 일단 그나마 제일 가까이에 있고 배터리가 어느정도 차 있는 애들이 스윙이라서 얘네로 탐 + 이건 여담인데 킥보드 처음 인간이라 어떻게 타는지도 몰라서 주변에 킥보드 타고 있던 남학샹들한테 물어봤다 ㄹㅇ 쭈뼛쭈뼛 킹이었는데 설명해줘도 내가 알아먹질 못해서 답답했는지 ‘도와드리고 와’ 소리가 들리면서 와서 도와줬다 ㅎ .. 학샹 ,,, 고마우이 ,,, 아 , 방 바깥의 세계는 이랬지 나 빼고 다들 잘 굴러만 가고 나만 빼고 다들 아름다운 청춘이야 흐드러지는 빛의 잔상이라도 끼얹고 싶어지는 무채색인 내 존재 예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