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만에 불거진 '날짜 변경' 논의, 왜 지금인가 매년 4월 5일, 우리에게 익숙한 식목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거나 자리를 옮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봄철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기존 날짜에 나무를 심는 것이 오히려 묘목의 생존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나무를 심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섭씨 6.5도 내외입니다. 하지만 4월 초의 한반도는 이미 이 기온을 훌쩍 넘어서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산림 당국을 중심으로 식목일을 3월 21일인 '세계 산림의 날'로 앞당겨야 한다는 법 개정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념일의 날짜를 바꾸는 문제를 넘어, 변화한 기후 환경에 맞춘 산림 행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1946년 지정 이후 80년 넘게 유지되어 온 4월 5일의 상징성이 '생존'이라는 현실적 문제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