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소리 없이 인연이 찾아오기도 한다. 한우리는 책이 중심이 되는 수업이다.
그리고 나는 오프라인 소수정예 수업을 선호하는 교사다. 왜냐하면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고 직접 만나며, 손끝으로 마음을 터치할 때 성장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의 뜻을 알고 해외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 친구가 있었다. 몇 달 후면 완전히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 미리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 친구는 우리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지니쌤과 인연을 맺고 싶어요.” 그 한마디로 먼 길을 달려왔다.
책으로 이어진 인연 해외에서 막 한국으로 들어온 시원이는 언니와 함께 지도를 보며 버스를 타고 한우리 교실을 찾아왔다. 얼굴만 보기로 한 만남이었지만, 테스트도 하고, 짧은 시간 안에 서로의 삶을 나누었다.
“시원아, 우리 얼굴만 보기로 했는데 어떻게 할지 스케줄을 짜고 있다, 그치?” “그런데 왜 선생님이야?”
“선생님이니까요, ㅎㅎ” 그 대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