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선생님이 보고싶다면?ㅎㅎ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실력보다 먼저 마음이 자라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오늘은 나도 힐링과 여유를 마음에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밥먹고 영화보는 남편과의 데이트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참 준비중에, 뜻밖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선생님~~” “어? 연하~~ 왠일이에요?”
“보고 싶어서요.” 큭큭, 엄마 미소가 먼저 나왔다.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그저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오는 아이가 있다는 것이 참 고맙고도 신기했다. 며칠 전, 꼬마 제자는 선생님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일명 서로 번호 교환하기~ 그 이후로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어느날은 본인이 좋아하는 시나모롤 부터 다양한 이모티콘을 하나씩, 또 하나씩 보내기 시작하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일상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 저녁, 전화가 왔다. 저녁은 먹었냐, 하루 중 재미있었던 일은 뭐냐,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는 끝에, “연하야~선생님은 오늘 영화 보러 갈 거예요.”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