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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쌤 에세이]어느 순간,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들다

 [진이쌤 에세이]어느 순간,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들다

20260515 오늘따라 감사가 넘치는 하루입니다. 오월의 중순, 초록이 싱그러워지는 이 무렵이면 매년 찾아오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스승의 날이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올해의 스승의 날은 유독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가슴 한구석에서 따뜻한 온기가 솟아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해 준 예쁜 제자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한우리 교실 가득 머물다 갔기 때문입니다. 그 예쁜 배려와 사랑의 시간들이 제 마음을 벅차게 합니다.

배려라는 이름으로 문고리에 걸어둔 마음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한우리 교실 문 앞과 문고리에 소리없이 놓여있는 꽃바구니와 정성 어린 선물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 내가 안에서 아이들과 한창 수업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혹여나 수업 흐름이 깨질까 봐, 노크 한 번 크게 하지 않고 문고리에 선물을 살짝 걸어두고 가신 그 마음. 그 정성스러운 침묵 속에 담긴 학부모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