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양이는 못 보고 다시 하카타 산책 이날도 똑같이 아침 7시 넘어서 일어났고, 곧장 커튼을 걷고 TV를 틀어 일기예보까지 봤지만 여전히 후쿠오카~코쿠라 지역에 걸쳐 뇌우가 예상된다는 내용밖에 없었다. 다른 쪽은 다 쨍쨍한데 왜 하필 이쪽만, 그것도 내가 섬 들어가기로 정해놨던 날만..
바깥을 보니 폭우까진 아니라 섬을 들어갈 수는 있었겠지만, 불안하게 모험하기엔 잃을 게 너무 많아서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하루라는 시간이 텅 비어버려서 이제 뭘 해야 하나 참 막막했다.
쇼핑은 이미 3일 동안 자잘하게 많이 해서 더 하고 싶은 맘도 없었고, 우중충한 날씨 때문에 막 돌아다니기도 애매했다. 어차피 좀 이따가 코쿠라로 넘어가려면 하카타에서 JR을 타야 하기 때문에 미리 넘어가서 밥 먹고 좀 더 구경하다가 코쿠라에 조금 일찍 가서 숙소에서 쉬기로 정했다.
생각해 보니 오늘 아이노시마, 미야지다케까지 가려면 캐리어를 어딘가에는 맡겼어야 했겠는데, 생각을 못 했다. 뭐 일본은 길 가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