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러 가는 길에 달달한 냄새에 발걸음이 멈췄어요. 성수동의 타르트성수는 예약 시간 전후로 가볍게 들르기 좋은 테이크아웃 위주의 에그타르트 전문점으로,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뚝섬역 5번 출구에서 7~8분 거리라 양쪽에서 쉽게 접근 가능해요. 매장 안내문에 따르면 포르투갈 홍콩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를 연구해 타르트성수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외벽의 대형 에그타르트 조형물과 한자로 적힌 蛋挞聖水, 붉은 용 그림으로 홍콩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내부는 목재 인테리어와 블루 패턴 타일 바닥, 따뜻한 조명으로 90년대 홍콩 영화 세트장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였고, 진열장에서 바로 포장해 가는 구조여서 매장보다는 포장에 집중하는 형태였어요.
주문은 페스츄리에그타르트 두 개로, 개당 5,000원에 합계 10,000원이었어요. 기본 메뉴인 페스츄리에그타르트를 선택했고, 하나는 현장에서 나눠 먹고 다른 하나는 집으로 가져와 냉장 보관 후 먹었는데도 겉의 파삭함이 의외로 잘 유지되었고 안은 고소하고 부드러웠습니다. 타르트성수의 메뉴 구성은 다양해 페스츄리에그타르트 외에도 초코타르트, 말차타르트, 애플타르트, 흑임자타르트, 황치즈타르트, 딸기·블루베리·망고류의 과일타르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신메뉴로 바나나파운드와 레몬파운드가 추가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진열장에는 시그니처와 과일타르트가 함께 진열되어 있고, 더운 날에는 과일타르트가 한 개씩만 전시돼 냉장 보관되어 있었어요. 음료로는 밀크티, 말차라떼, 딸기라떼가 있고, 매장에서는 싱하 탄산수도 판매되었어요.
타르트의 질감은 묵직하고 크기도 꽤 커서 두 개 중 하나는 나눠 먹고, 다른 하나는 냉장 후에 차갑게 즐겨도 파삭함과 내부의 충전감이 잘 유지되었습니다. 프랑스산 AOP 버터와 프랑스 전통 밀을 사용했다는 안내 카드를 확인할 수 있었고, 버터 향은 은은하게 느껴졌습니다. 테이크아웃 위주로 운영되므로 매장 내에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점은 아쉬웠지만, 포장해 이동하기에 편하고 근처 벤치나 서울숲 산책길에 들고 가기 좋다는 점이 장점으로 남았습니다. 성수에서 식사 전후로 간단한 디저트를 곁들이거나, 과일타르트와 파운드류까지 함께 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며,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의 간단한 디저트 포인트로도 추천할 만합니다. 주소는 서울 성동구 연무장3길 3 1층이고, 매일 10:00~22:00으로 운영됩니다. 주차는 픽업 시 잠깐 가능하지만 골목이 복잡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나은 편이고, 회전이 빠른 편이라 웨이팅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리뷰 이벤트로 2만 원 이상 이용 시 네이버 영수증 리뷰 작성하면 키링이 증정된다는 안내가 남아 있어 가볍게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성수 에그타르트를 찾는 이들, 다양한 타르트를 한꺼번에 보고 싶은 이들, 서울숲 나들이 간식으로 간단한 디저트를 챙기고 싶은 이들이 한 번쯤 들러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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