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벽에 걸린 시계 다이얼을 바라보다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시계의 숫자가 12까지 있는 것은 하루를 나누는 익숙한 방식이지만, 왜 1분은 60초이고 1시간은 60분일까?
우리의 일상은 온통 10진법으로 가득 차 있는데, 유독 시간만큼은 60이라는 숫자를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작은 호기심은 저를 수천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바로 바빌론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고대 문명의 유산, 60진법 바빌로니아 문명은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 전,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문명 중 하나입니다. 특히 그들이 이룩한 수학과 천문학의 발전은 놀라운 수준이었는데, 그 모든 학문의 중심에는 60진법이라는 독특한 수 체계가 있었습니다. 10을 기준으로 자리가 바뀌는 10진법과 달리, 60을 하나의 기본 단위로 삼는 방식입니다.
이 고대 문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들의 60진법은 오늘날까지 우리 삶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1시간이 60분...
원문 링크 : 바빌론의 60진법, 손가락 세기와 글자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