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점이 있습니다. 왜 우리는 숫자를 쓸 때는 '1,000,000'처럼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으면서, 읽을 때는 '백만' 즉, '100,0000'처럼 네 자리 단위로 인식하는 걸까?
쓰는 방식과 읽는 방식이 달라 처음 큰 숫자를 배울 때 헷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 사소한 의문을 파고들어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숫자를 표기할 때와 읽을 때 방식이 다른 이유는, 서양에서 유래한 ‘천 단위(세 자리)’ 표기법과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만 단위(네 자리)’ 수 체계가 혼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표준인 표기법을 받아들이면서도, 언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 고유의 수 감각은 그대로 유지된 결과입니다.
숫자 표기: 천 단위 쉼표의 비밀 (천진법) 우리가 숫자를 표기할 때 세 자리마다 쉼표(,)를 찍는 방식은 ‘천진법(千進法)’이라고 합니다. 이는 영어의 'thousand'(천), 'million'(백만), 'b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