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하벤은 커피도 팔지만, 분위기를 더 잘 판다. 카페하벤 카페에 지쳤다가, 여기서 잠깐 정신 차렸다.
요즘 카페는 많다. 진짜 많다.
골목마다 있고 건물마다 있고 엘리베이터 내리면 또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카페에 기대 안 한다.
기대보다 경계심이 먼저 생긴다. 어차피 의자 불편하거나 커피 밍밍하거나 인테리어만 화려하거나 사진용이겠지.
이런 생각부터 한다. 카페 하벤도 솔직히 큰 기대 없이 들어갔다.
엔틱 엔틱 컨셉이라고 써놓고 실상은 중고 가구 몇 개 던져둔 데 많다. 카페하벤은 아니다.
여긴 진짜 사장님 취향이 박혀 있다. 테이블 하나 조명 하나 액자 하나 선반 위 소품 하나까지 “아 이거 그냥 채운 게 아니구나”가 느껴진다.
억지 감성 아니다. 진짜로 좋아서 모아둔 느낌.
그리고 웃긴 건 갈 때마다 뭔가 조금씩 바뀌어 있다. 선반 위에 없던 게 생겨 있고 있던 게 사라져 있고, 배치가 바뀌어 있고, 액자가 바뀌어 있고, 카페가 정체돼 있지 않다.
사장님이 심심하면 소품을 업데...
원문 링크 : 카페하벤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은 목동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