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하였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까닭은 단순한 규모의 결합이 아니었다.
결정문이 요구한 핵심 조건이 국내 소비자 데이터의 기술적 분리와 양 플랫폼의 상호 독립 운영이었기 때문이다.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두 회사는 같은 지붕 아래 들어가지만, 최소 3년 동안 고객 데이터를 공유할 수 없다.
데이터가 핵심인 이커머스 업계 특성상 이는 강력한 제동이다. 공정위가 관련 시장을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로 특정하고, 이 영역에서 두 회사의 합산 영향력이 압도적이라는 점을 명시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해외직구 트래픽과 거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국내 전체 이커머스 본판은 여전히 다른 경기장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기업결합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해보고자 한다. 3년간 데이터 봉인, 운영이 곧 성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