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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책 방법서설을 읽고 - 의심하는 용기가 진짜 실력이다

 29번째 책 방법서설을 읽고 - 의심하는 용기가 진짜 실력이다

25년 개발 경력 중에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왜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해요?"입니다.

요구사항을 받으면 바로 코딩부터 시작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저는 늘 한 발 뒤에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번에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읽으며 제 습관이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고 과정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400년 전 철학자가 제시한 방법론이 왜 지금도 유효한지,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말의 진짜 의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이 유명한 문장 뒤에는 데카르트가 거쳐간 치열한 의심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는 감각도, 수학적 진리도, 심지어 자신의 존재조차 일단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의심하는 행위 자체만큼은 부정할 수 없었죠. 이 대목을 읽으며 문득 제가 프로젝트에서 겪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기능을 그대로 구현했다가 나중에 "이게 아닌데"라는 말을 들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요구사항 자체를 의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