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입 – 강아지가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건, 정말 ‘슬퍼서’일까?
강아지가 주인의 장례식에서 눈물 흘리는 영상을 본 적 있는가? 어미 잃은 고래가 며칠 동안 그 사체를 머리에 이고 헤엄친 사례를 들어본 적 있는가?
동물의 감정에 대한 질문은 오랫동안 이렇게 나뉘어왔다: • “사람처럼 감정을 느낀다”는 믿음 vs • “그저 조건반사 또는 본능일 뿐”이라는 견해 과학은 오랫동안 후자에 가까웠다. 감정은 복잡한 인지 시스템의 산물이기 때문에, “동물은 느낌이 아니라 본능대로 반응하는 존재”라는 게 주된 설명이었다.
그러나 최근 생물학, 신경과학, 행동생태학은 이 오래된 믿음을 뒤흔들고 있다. “감정은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공감, 기쁨, 슬픔, 질투는 많은 동물에게도 관측된다.” ⸻ 2. 감정의 정의 – 생물학적 기준으로 말하자면?
‘감정(emotion)’이란 단어는 매우 주관적이지만, 과학적으로는 다음 기준을 중심으로 분류한다: 1. 신경생리학적 변화 – 심박수, 호르몬, 신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