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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3 (스포 없는 후기)

 오징어 게임 3 (스포 없는 후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는 시리즈의 완결편임에도 불구하고, 그 서사는 점점 가라앉고 메시지만 떠다니는 느낌입니다. 시즌1에서 '인간적 성장'의 아이콘이었던 성기훈은, 시즌2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다 실패한 이후 시즌3에서는 그냥 '답답한 금쪽이'로 전락합니다.

이 캐릭터는 더 이상 능동적 주체가 아니라, 황동혁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대신 읊는 ‘도구’처럼 느껴집니다. 죄책감, 부끄러움을 느낄줄 아는 그런 인간으로요.

대신 인간 성기훈은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시즌 3 역시 시작부터 많은 인물들이 죽어 나가고, 그 어떤 혼란이 와도 기훈은 살아남으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남아 있는 인물들도 '게임 참가자'로써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보다 그냥 사회 문제를 은유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처럼 쓰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즌 1의 성공이 감독 스스로를 너무 높은 위치에 올려버렸는지, 오징어 게임 3에는 드라마가 실종되고, 그저 감독의 사회적 메세지를 쏟아내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