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감상한 <다 이루어질 지니>는 볼수록 혼란스러웠습니다. <안나>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수지는 어디로 가고 로보트 연기와 성경과 이슬람 문화를 판타지식으로 빚어낸 설정들을 항마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다년간 중2병 애니로 단련된 항마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꾹 참고 무려 13개의 에피소드를 정주행했습니다. 이 오글거리는 설정들과 대사를 통해서 김은숙 작가는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던걸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말이지요. 드라마를 보다보면 작가의 전작들과 비교를 하면서 보게 됩니다.
중간중간 스스로 본인의 히트작들에 대한 패러디를 넣으면서 웃음코드를 넣기 때문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도 있지만,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나 <더 글로리>에서 받은 임팩트가 워낙 강력했기에 어떻게 후속작이 이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되죠.
근데 생각해보면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과 같은 오글거리는 로코로 수 많은 인기와 밈을 생산해냈고, 중간중간 비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