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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마, 아펠란드라

 죽지마, 아펠란드라

작년 여름에 들여서, 가을에는 노랗게 꽃까지 피웠던 아펠란드라. 잎을 하나 둘 떨구더니 앙상해졌다.

이건 보름 전? 잎이 두 장만 남았고.

이건 어제. 거의 노틀담의 곱추 오늘은 그마저도 다 죽으려고 한다.

멍청하게 물을 더 줬어. 바짝 말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비실대는 이유 추측 1. 과습 아펠란드라가 은근히 물을 싫어하더라. 2.

뿌리파리 이사온 집 화장실에서 뿌리파리 비스무리한 본 것 같다. 오늘 줄기에서 아주 쬐그만 벌레 기어다니는 게 있었고. 3.

분갈이 시기 지남 작년 여름에 분갈이를 했는데 그때 뿌리가 엄-청 잘 발달해 있길래 놀랐다. 이번에도 뿌리가 너무 과하게 자라서 칭칭칭 화분 속을 다 감싸서 질식해 죽어가는 걸 수도 있겠다.

내일 분갈이 응급처치 실시. 캐내다가 뿌리파리 애벌레 발견하면 우짜지?

나한테 아펠란드라는 너무나 까다로운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