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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른 게 내 탓이야? 서학개미는 운다.

 환율 오른 게 내 탓이야? 서학개미는 운다.

이 말 듣고 처음에는 황당했지만 생각해보니 화가났습니다. 환율이 오른 이유가 서학개미 때문이라고?

와,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 환율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건 국가간 금리차이 통화량 무역수지 수급 미국 정책 세계 자본 흐름 등 엄청 큰 요소들이 복잡하게 엮여서 결정되는 거잖아요.

근데 이걸 “해외주식 하는 개인 투자자들 탓”으로 돌려버린다? 이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발언으로 밖에 안 들리네요.

한은 총재의 발언의 문제는 ‘팩트’보다 ‘뉘앙스’ 서학개미들이 “달러 사서 해외주식 매수 → 환율 상승 압력”을 만들었다고 말한 건 야예 틀린 말은 아닐 수 있는거 알죠. 근데 문제는 이거입나다.

해외주식이 환율을 좌우한 주범처럼 말한 것 마치 개인이 국가경제를 흔들었다는 뉘앙스로 들린 것 이건 진짜 선 넘은 발언이죠. 왜냐면 현실적으로 환율은 개인이 아니라 기관·수출입·글로벌 머니무브먼트가 좌지우지하고 개인이 해외주식 몇 조 사도,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