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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방과후

 제11화 방과후

……방과후가 되어 버렸다. 점심시간때 그 녀석이 말한대로, 유이치는 동아리활동 회의를 하러 급하게 교실을 나가버렸다.

"진짜 미안! 시마다에게 설명과 설득 부탁해!"

"진짜 저주할거다" "너 진짜 원망한다" 유이치와 오늘 마지막으로 나눈 말이다. 왜 내가 세이짱이랑 단둘이서 이야기해야 하는 거야...!

아니, 세이짱과 단둘이서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기쁘지만, 지금은 아니야! 세이짱도 나도 어제 일로 엄청 어색해졌거든.

뭐 그걸 모르는 유이치 한테 악의는 없겠지만. 어색한건 단지 내 책임일뿐이야.

하아, 가야겠지…세이짱 기다리고 있을 테고.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면서 나는 짐을 들고 교실을 나왔다.

학교를 나와 교문 앞에 가보니 세이짱이 혼자 서 있었다. 은발에 길이는 짧지만 바람에 흔들리며 나부끼는 것이 아름답다.

교문 앞에 서 있을 뿐인데 어째서 넋을 잃고 보게 되는 것일까. "...엣,읏,히,히사무라?" 내가 다가온 것을 알고 세이짱이 말을 더듬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하루만에 ...

원문 링크 : 제11화 방과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