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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8)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냉소가 느껴지는 정지아작가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15508)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냉소가 느껴지는 정지아작가의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

올해 소설과 문학을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어린이소설을 제외한 소설 중 올해 처음으로 읽는 책이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입니다.

작년에 지인이 괜찮다고 했던 책인데 읽어보니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나 첫 장을 넘기면서부터 웃음이 빵 터져버린 첫 소설입니다 ㅎㅎㅎ 빨치산 아버지를 평하는 냉소적인 딸의 말투가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말투에 담긴 내용도 통찰력이 넘치면서도 착착 감깁니다^^ 제가 낚였습니다^^ 정지아 작가는 1965년 구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작가의 생년과 고향이 이야기하듯 소설의 형식이지만 작가의 경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소설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 신기한 소설입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화자인 나는 고아리입니다.

본인의 외모가 이름처럼 곱지 않다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을 어린 시절부터 할 줄 아는 딸내미 화자는 장례식에 찾아오는 아버지의 조문객들을 보며 자기가 몰랐던 아버지의 인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