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도-무극진경 9장 96절 "최풍헌(崔風憲)은 지난 임진왜란 때의 고흥 사람이라. 유훈장(柳訓長)의 면하인(面下人)으로 있으면서, 술 취한 사람처럼 말과 행동이 거칠었으나, 일을 당하면 명민(明敏)하고 지혜가 뛰어나 훈장이 비범하게 여겼는데, 때마침 왜군이 침입하리라는 풍문이 유포되어 민심이 흉하게 동요하니라.
훈장이 풍헌에게 피란할 일을 부탁하니 풍헌이 알지 못한다고 사양하다가 재삼 간청하매 말하기를 '그대의 재산과 전답을 팔아서 내게 맡기라.' 하므로, 훈장이 그대로 하니라.
풍헌은 그 돈으로 날마다 음주로 탕진하는 듯하였으나 훈장은 모른 체하더니, 하루는 풍헌이 사망하였다는 부고가 오므로 크게 놀라고, 풍헌의 집에 찾아가니 과연 죽었다 하니라. 그 아들에게 '유언이 있더냐?'
하고 물으니, '훈장에게 통지하여 집안 식구에게 모두 상복을 갈아입혀 상여 뒤를 따라와서 지리산 골짜기에 장사를 지내라 하시더이다.' 하므로 원래 풍헌을 믿던 훈장은 집에 돌아와서 의논하니 모두 듣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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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태극도동화(6)-최풍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