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소이는 타임스퀘어 안에 위치한 태국음식점으로, 쇼핑이나 영화 관람 후 자주 들르는 공간이지만 음식 선택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접근성은 좋지만 지나치게 현지화에 치우친 곳보다는, 타임스퀘어의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편하게 맛을 담아낸 편이다.
가게 내부는 태국 야시장 분위기를 연상시키며, 사진 속 분위기도 한국이 아닌 느낌을 준다. 메뉴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적혀 있어 생소한 이름의 조합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쉽고, 취향에 맞춰 소스를 더해 먹으면 맛이 또렷해진다. 꾸어띠어우는 태국식 고기 쌀국수로, 베트남 쌀국수와 질감은 다르다. 국물은 무겁지 않으면서 고기 육수의 깔끔한 맛이 살아 있고, 면과의 조화도 부담스럽지 않다. 현지 느낌은 어느 정도 살아있지만 로컬 식당처럼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는 편이라 초보자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등뼈보양쌀국수는 이날의 가장 인상적인 메뉴로 꼽힌다. 양이 상당히 많고, 등뼈가 올라가 존재감이 뚜렷하다. 국물은 진한 육수의 맛이 바탕에 깔려 있으며 태국식 향신료의 풍미가 은근히 올라와 균형을 이룬다. 평범한 쌀국수와는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고, 등뼈 고기를 발라 먹는 재미도 있다. 든든하고 가성비가 좋으며, 타임스퀘어에서 이 정도 양과 맛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로 남는다. 이 메뉴는 다시 시도하고 싶은 구성으로 꼽히며, 밑에 받침 접시가 제공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넘침을 방지하기 위한 실용적 배려다.
사이드로는 텃만꿍이 선택되었다. 태국식 새우 완자 튀김으로, 바삭한 겉과 쫄깃한 속감이 특징이며, 쌀국수류와의 조합이 좋다. 기름진 느낌은 있지만 소스와 함께 먹으면 균형이 잡힌다. 메인 두 가지와 사이드 한 가지의 구성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되며, 두 명이 방문한다면 쌀국수 두 그릇과 텃만꿍 한 접시가 무난한 구성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태국식 향과 깊이가 느껴지는 편이라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충분히 반가운 지점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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