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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부정...

아니라 부정을 해보고 싶지만 부정하려 애쓸수록 또렷해질 뿐... 아날로그 시절에는 없었을 현실이 디지털 시대에서는 날카로운 칼날이 된다.

오롯하게 혼자 감내해보려 하기엔 이미 너무 지쳐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시간을 인고하기엔 미약하고 여릴지니 이제 그만 놓아주고 나를 편하게 하자.

부정을 부정하고 수긍하는 것이 이 추운 겨울, 얼마 남잖은 온기에 기대 쉴 수 있는 방법이리라. 지친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포기와 도피라는 사실에 오늘도 우울함에 잠식될 뿐이다.

집착치 아니하자. 잠시나마 설렌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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