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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 후기] 하드리아누스 방벽

 간략 후기] 하드리아누스 방벽

제가 살면서 보드게임 솔플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룰을 익히기 위해 보드판을 펼쳐놓고 한 라운드 정도 돌아가는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아아아아아~주 가아아아아아~끔 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룰북 보면서 보드판의 아이콘 등을 파악하고서, 동시에 머릿 속에서 룰을 어떻게 설명할까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기묘한 매커니즘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날도 카드 120장을 플텍 씌우는 동안 룰북의 2/3을 읽었네요.

역시 한국어 룰북 체고시다! 그리고 나머지 룰북을 읽은 뒤에, 모임방에서 솔플로 핫하길래 한번 호기심에 돌려보았습니다.

게임은 룰북이 길기는 하지만 크게 관통하는 공통적인 규칙이 있어서 생각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좌에서 우로 순서대로 채워야 하고, 소&중&대가 붙어있는 건물이 있다면 순서대로 지어야 한다거나 등의 몇가지 공통된 규칙만 알면 나머지는 그냥 크게 설명할 게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룰북은 모든 예외 상황 등을 산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