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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와레와 복잡미묘한 감정

 거지와레와 복잡미묘한 감정

오늘은 가구를 보고왔다. 여기까지만 보면 매우 정상적인 일화이다.

내가 필수적으로 사야하는 가구는 다름 아닌 '침대'. 침대만은 행복한 삶에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언제 사든지 반드시 사야했지만 걸림돌이 조금 있었다.

내 인생에 걸림돌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이 돈과 관련된 문제이고 오늘의 선택이나 기분에 대한 것들도 다 돈과 연관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상당히 미묘하다. 본가의 내 침대는 장장 14년을 넘게 쓴 매우 오래된 녀석으로 대충 9살 때부터 24살인 현재까지 사용중이다.

하지만 부모님과 떨어져서 혼자 자는 게 무서워서 (침대에서 굴러떨어져서 피아노에 머리박은게 시초이다 ㅋㅋㅋ) 침대에 누워서 놀기는 하더라도 밤에 잠은 침대가 아닌 바닥에서 같이 자는 생활을 꽤나 오래했다. 오락가락 했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좀 분리해서 확실하게 제대로 썼던 것 같다.

스프링은 거의 다 꺼져서 매트리스의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당연한 연식.

이 침대는 슈퍼싱글이었지만 인형을 가득가득 데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