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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 아일릿 · 캣츠아이, 하이브 걸그룹이 한 곡에 모였다

 르세라핌 · 아일릿 · 캣츠아이, 하이브 걸그룹이 한 곡에 모였다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의 협업 디지털 싱글 가 발표된다. 발매 시간은 6월 12일 오후 1시이고, 발매 하루 전인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무대를 먼저 선보인다. 음원 공개에 앞서 무대를 먼저 내보내는 점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협업곡이 아니라 퍼포먼스형 이벤트에 가깝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조합은 하이브 안의 여성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 화면에 모은다. 르세라핌은 쏘스뮤직 소속, 아일릿은 빌리프랩, 캣츠아이은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으로 탄생한 팀이다. 같은 하이브 이름 아래 있지만 출발점은 다르다. 르세라핌은 강한 퍼포먼스 중심, 아일릿은 숏폼 감각과 변칙적 소녀성, 캣츠아이는 미국 팝 시장을 겨냥한 다국적 구성이다.

공개된 로고 모션은 부드러운 깃털과 잔잔한 사운드로 시작되다 곧 화면이 흔들리며 깃털이 떨어지고 분위기가 바뀐다. 이어 “I'm iconic by mistake”라는 구절이 등장하며 제목 역시 지나치기 어렵다. 완벽하게 설계된 아이콘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아이콘이 된다는 뉘앙스가 전달된다.

이 문장은 세 팀의 이미지와 묘하게 맞물린다. 르세라핌은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아일릿은 예측하기 어려운 리듬과 이미지를 통해 반응을 만들고, 캣츠아이은 K팝 트레이닝과 미국 팝 시장 사이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세 팀을 한 곡에 묶으려면 공통점이 필요하지만, 는 정답보다 튀어나온 존재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다가간다.

하이브의 입장에서는 이번 협업이 걸그룹 포트폴리오를 한 화면에 압축해 보여주는 카드가 된다. 최근 K팝 걸그룹은 음원, 숏폼, 패션, 글로벌 브랜드, 공연까지 여러 층에서 활약한다. 한 팀이 모든 시장을 다 잡기보다 서로 다른 성격의 팀을 각각의 창구로 운영하는 전략이 강해졌고, 르세라핌·아일릿·캣츠아이의 조합은 그 전략을 한 곡 안에 담아낸다.

동시에 하이브의 신규 걸그룹 전문 레이블 ABD도 주목된다. ABD는 A Bold Dream의 약자이며, 하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한성수 MP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이미 존재하는 라인업에 더해질 새 걸그룹 전문 레이블의 합류는 하이브의 여성 아티스트 전략을 한층 세분화한다. 이번 협업곡은 현재 라인업의 연결감을 먼저 보여주는 장치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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