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12월만 되면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사람 나야 나. 이런 나에게 작은 로망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직접 구운 쿠키나 브라우니를 지인들에게 선물해 주는 것이었다.
해외 영화에 보면 그런 장면들이 많아서 나름 어릴 때부터 꿈꿔온 나의 작은 로망이었다. 단, 선물 받는 조건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써서 줄 것.
그런데 현실과 로망은 괴리감이 컸다. 생각보다 많은 지인들이 쿠키 선물을 받길 원했고, 구색을 갖추기 위해 여러 종류의 구움 과자를 만들려니 재룟값부터 만드는 시간까지 신경 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난 베이킹이 처음인걸? 결국 나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휴가까지 내서 약속한 사람들에게 모두 구움 과자를 선물했고, 그 뒤로 한동안 앓아누웠다는 후문.
그렇지만 지인들이 전해준 크리스마스 카드에는 각자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서 후회는 없었다. 근데 다시 또 하라면 못할 것 같다.
작년 크리스마스는 경기도로 발령이 난 친한 동생을 만나러 서울까지 친히 방문했다. 동생이...
원문 링크 : 작년 크리스마스 주간 기록